자연과 건강/산약초 이야기

다양한 모습의 잔대뿌리

솔뫼도령 2013. 7. 7. 23:01
잔대는 초롱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평지에서 고산에 이르기까지 널리 자생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일본, 중국 등 온대에서 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특히 해가 잘 드는 산 기슭이나 산등성이 또는 들판 등에 군락을 이루고 자생한다.
잔대는 봄에 나오는 어린싹을 나물로 먹는 대표적인 산나물의 하나로 이때는 '딱주'라 부르기도 한다.

 

잔대 뿌리는 '사삼'이라 하여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왔으며 민간 보약으로 널리 썼다. 특히 인삼과 비슷한 약효가 있다고 하는데,   사포닌과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한방에서 거담, 진해, 건위, 강장제 등의 약제로 이용하며, 도라지 뿌리의 대용으로도 쓴다. 민간약으로도 기관지염이나 기침, 복통 등에 사용한다. 잔대는 독을 풀어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뱀이나 농약, 중금속 등 온갖 독을 푸는 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이다.

 

 도라지 산행을 하다 보면 외형적인 모습이 도라지와 너무 흡사하여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잔대는
뿌리가 도라지와 달리 두꺼운 껍질을 갖고있으며, 원줄기는 높이 40∼120cm로서 전체적으로 잔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거의 원형이나 꽃이 필 때는 말라 죽는다.
연한 부분과 뿌리를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사삼이라고 하며
진해·거담·해열·강장·배농제로 사용한다. 또한 뿌리의 모습만 보면 산삼만큼 신령스럽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어 매혹적이다. 감상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