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힐링산행

순창 강천산 탐방

솔뫼도령 2014. 4. 10. 21:37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 위치하고 있다. 1981년 1월 7일 전국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단다.

강천산은 순창읍에서 10㎞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높이 583.7m로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 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또한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 강천산 5층석탑, 금성산성 등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산행의 입구에서 만나는 병풍폭포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강천산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듯 기암절벽에 병풍을 치듯 넓은 물살을 흩날리며 떨어진다. 4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이곳에 몸을 씻는 사람의 지나온 잘못을 씻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북쪽으로 강천산이 580m 높이의 왕자봉(정상), 깃대봉, 형제봉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광덕산이 장군봉, 삼인봉, 신선봉을 거느리고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안쪽으로 깊은 계곡과 많은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계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는 50m 높이로 하늘을 가르듯 놓여 있는데 이 구름다리에서 눈 아래로 강천산 전체를 아찔함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휴식과 조망이 가능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더욱 여유있는 산행을 도와준다. 또한 산 허리를 따라 데크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조성되어 다양한 코스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남쪽에 위치한 전망대는 산성산과 광덕산이 어우러지는 주변 경관을 시원하게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천산 깊은 곳으로 호수처럼 맑은 물을 담는 저수지를 지나 돌아오는 길에 삼한시대 이 땅을 지킨 아홉 장군의 영혼이 서려 있다는 구장군폭포가 장관이다. 이른 봄이라 전체적인 산세를 조망하고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가을 단풍과 어울리는 모습이 더 아름다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