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힐링산행

단풍사이로 가는 버섯산행 정리

솔뫼도령 2016. 10. 27. 10:38

 

 

 

 

 

 

 

 

 

 

 

 

 

 

 

 

 

 

올해도 송이버섯 산행은 꽝이다.

올해는 송이가 풍년이라는데... 노란 꾀꼬리버섯만 데리고 왔다. 다행히 동생덕에 송이맛도 보고 술도 한병 담금했다.

 

지난 주말에는 지인을 졸라 능이산행을 시도했다.

산 정상부는 울긋불긋 치장이 한창이다.

산행 초입부에 조그만 능이가 커가거나 사라져 간다.

깊은 계곡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적하였다.

한참을 헤맨 뒤에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야 일행이 능이를 보았다.

나도 그 주변을 탐색하다 능이 두 꼬다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그게 끝이었다. 주변에서 가지버섯(민자주방망이버섯)과

굽더더기(흰굴뚝버섯)을 덤으로 채취하였다.

굽더더기는 송이와 능이버섯 끝물에 나오는 버섯이란다.

소나무 밑 땅속을 뚫고 나와 발견이 어렵고, 육질이 단단하며 쓴맛이 강하지만 약성은 좋단다.

오랜시간 손질하여 능이백숙도 하고, 찌개도 끓여보고, 기름장에 찍어서 야생의 맛을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