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1 시골에 가려고 했으나 모친께서 담에 오라고 하는 바람에 방향을 바꾸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에 나섰다.
어디로 갈지 망설였다. 시간도 늦고해서 가까운 모악산 줄기 안 가본 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적당한 곳을 들머리로 삼았다.
더덕이나 몇뿌리 하고 지형파악을 목표로 삼았다. 보통 겨울산행에서 산세와 지형을 익히는데 우선 정상을 올라야 한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는데 잔대 줄기 2개가 보인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녀석의 나이가 꽤 들어 보인다. 일주일 전에 채취한 녀석과 비교해 보면 진짜 대물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선물에 감사할 따름이다.
잔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산삼과 같이 오래사는 산야초이다. 국내에 자생하는 종류만도 40여 종으로 다양하나 효능은 거의 같다고 한다. 차고 맛은 달지만 다른 약초성분을 중화시키므로 함께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잔대에는 사포닌, 칼슘, 비타민 A,C 성분이 있다. 효능은 해독작용, 심폐강화(기관지개선, 진해, 거담), 여성질환개선, 당뇨 및 골다공증 예방, 피로회복(원기회복, 자양강장)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