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BAC 명산100도전

단아하고 정갈한 사찰, 계룡산 동학사

솔뫼도령 2021. 7. 20. 18:40



































80년대 초반에 바리바리 싸들고 은선폭포 계곡으로 직장소풍을 왔다.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찾아오면 으례이 동학사로 안내를 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힘들때에도 장군봉에서 삼불봉을 거쳐 관음봉까지 용을 써보았다. 오랜 금연을 도루묵으로 만들기도 했다. 토욜 저녁판에 야영장에 텐트치고 밤새 기타소리와 떠드는 소리를 즐겨하다 아침에 하산하기도 했다. 아이들 이 뛰기 시작했을때는 온가족이 손을 잡고 남매탑에 올라 호랑이 전설을 설명해 주었다. 공주 마곡사 가는 길도 신원사 가는 길도 호기심에 다 가보았다.
그런 아주 오래된 추억들이 묻힌 길을 혼자서 뚜벅뚜벅 걸어보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동학사는 정갈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