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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대장부론

솔뫼도령 2009. 1. 11. 09:17


 맹자의 대장부론




居天下之廣居(거천하지광거) -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데 살고

立天下之正立(입천하지정립) - 이 세상에서 가장 바른 자리에 서며

行天下之大道(행천하지대도)  -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도를 행하라

得志, 與民由之(득지, 여민유지)  - 뜻을 얻으면, 다른 이들과 함께하고

不得志, 獨行其道(부득지, 독행기도)  - 뜻을 얻지 못해도, 혼자서 옳은 길을 가야한다.

富貴不能淫(부귀불능음)  - 부귀와 음탕함에 빠지지 않으며

貧賤不能移(빈천불능이)  - 가난하고 천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威武不能屈(위무불능굴)  - 부당한 힘 앞에 굴하지 아니하면

此之謂大丈夫(차지위대장부) - 이것이 바로 대장부이다.


맹자가 주장하는 대장부론은 우리가 통용해서 쓰는 대장부의 의미와 비슷하다. 맹자의 도는 의(義)이다. 이것을 호연지기라고 부른다. 맹자가 그의 `수양론`에서 최초로 쓴말로, 지극히 크고 굳세며 곧은 마음으로 진취적 기상의 바탕이 된다. 이이가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는 "호연지기란 의를 모아서 되는 것이요, 한 가지 일이 우연히 의에 맞았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