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지혜/말씀과기도

두드림에 대한 응답

솔뫼도령 2021. 11. 14. 12:11

구원의 은총은 모든이에게 무조건적으로 열려 있지만, 개인의 의지와 참여없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늘도 주님의 끊임없는 두드림에도 불구하고, 나의 침묵과 무응답으로 생활하고 있지는 않는지.....?

 

★윌리엄 홀먼 헌트는 라파엘전파 형제회를 결성한 최초의 3인 중 하나였고, 모임을 주도한 것도 그였다. 그는 밀레이나 로세티가 화풍을 바꾸고 다른 방향으로 나간 후에도 마지막까지 라파엘 전파의 이상과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 화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초창기 화단은 그에게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로세티는 라파엘 전파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생겼고, 밀레이에게는 존 러스킨 같은 대표 후원자가 생겼지만, 유독 헌트에게는 비난과 혹평이 몰렸다. 그의 그림은 어색하고 추하다는 악평을 들어야했다. 그를 이런 불편한 자리에서 구원해 준 것은 종교화였다. 그의 종교화들은 유독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첫 작품이 위의 세상의 빛이라는 작품이었다.

위 그림은 요한 계시록 3장 20절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를 그린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상 수훈을 비롯하여 성경의 여러 구절에서 자신과 제자들을 세상의 빛, 또는 빛과 소금에 비유하시곤 했다. 헌트의 이 그림은 빅토리아 시대 후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그림은 판화로 인쇄되어 수많은 병원과 학교, 교회 건물에 걸렸다. 거의 이발소 그림 수준이었다. 심지어 이 그림에 영감을 받은 아서 설리반은 오라토리오 "세상의 빛"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림 :  ​William_Holman_Hunt 윌리엄홀먼헌트 The Light of the World , 세상의 빛,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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