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산행은 화려한 단풍이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이미 잎이 떨어진 정상에서는 시야가 멀리까지 확 트인 시원함과
골짜기 마다 겨울을 준비하는 무수한 생명들의 신비함을 만날 수 있구요.
가끔 여름내 무성한 수풀에 숨어있던 더덕 줄기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요.
금년도에는 각종 송이나 능이 등 식용버섯이 풍년이라고 난리였는데...
저는 산약초 입문이 늦은 터라 남의 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말마다 버섯 산행을 했지만 별반 수확도 없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ㅋㅋㅋ)
그런데 늦은 가을 약초산행에서 뜻하지 않은 기쁨을 얻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자연건조된 노루궁뎅이~!!!
울긋 불긋한 단풍과 어울리게 노랗고 붉은 기운이 도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늦은 가을에도 가끔 시선을 위쪽으로 두어야 하는 센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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