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참마니의 송년행사가 있는 날이다. 먼길을 갔다가 그냥 저녁만 먹고 오기에는 아쉬움이 많아 낮 시간을 이용하여 칡을 캐기로 하였다. 호남 제일문을 5시에 출발하였다.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스키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강원도로 들어서는 산야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다. 춘천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만나 가막골로 향했다. 가파른 지역에서 자란 녀석을 공략했다. 그러나 주변의 다른 나무뿌리와 엉켜 있거나 바위틈으로 뻗어 있는 경우에는 무척 힘들었다. 적당히 채취한 다음 계곡에서 세척까지 마무리 하였다. 다음날 이침 제일문에서 일출을 보며 긴 여행을 마쳤다. 채취한 갈근은 30킬로가 넘었다. 대부분은 즙을 내고 잘게 잘라 발효액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부는 담금주와 차로 쓰려고 예쁘게 잘라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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