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과(―科 Cuscutaceae)의 유일한 속인 새삼속(―屬 Cuscuta)을 구성하는 기생식물.
새삼과는 나팔꽃과 매우 비슷하여 어떤 학자들은 메꽃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엽록소가 없으며 대신 흡기(吸器)를 통해 양분을 흡수한다. 이 흡기는 뿌리와 같은 기관으로, 숙주식물의 조직을 뚫고 들어가는데 숙주를 죽이기도 한다. 줄기는 가늘고 끈처럼 생겼으며 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갈색이다. 꽃은 종 모양으로 작고 노란색 또는 흰색을 띠며 꽃부리 끝이 갈라져 있다. 이 꽃들은 무리져 피는데 그 모습이 작은 혹처럼 생겼다. 잎은 작은 비늘 모양으로 퇴화되었다.
씨에서 싹이 나오면서 곧바로 자기 자신을 지탱할 뿌리를 만든 후 가는 줄기가 나와 나선형으로 자라 숙주식물에 도달한다. 숙주식물에 닿으면 줄기를 둘러싸고 흡기를 내어 그 속으로 뚫고 들어간다. 흡기를 통해 숙주의 줄기와 물관부에서 물을 빨아들이고 영양분은 체관부로부터 흡수한다. 줄기가 숙주에 닿은 뒤로는 뿌리가 썩어 없어진다. 새삼속 식물들은 자라면서 새 흡기들을 내보내 숙주에 매우 견고하게 들러붙게 된다. 한 줄기를 몇 번이나 휘감은 후 다른 줄기를 찾아 계속 칭칭 감고 가지를 쳐, 숙주식물을 감싸는 가는 줄기는 치밀하고 빽빽하게 엉킨 거미줄처럼 된다. 새삼류는 토끼풀· 콩 등과 같은 작물에 막대한 해를 입힐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로 논·밭 등에서 손으로 없애거나 논·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에는 새삼(Cuscuta japonica), 실새삼(C.australis), 갯실새삼(C.chinensis) 등 3종의 새삼속 식물이 자라고 있다. 7~9월에 개화하는데 이중 꽃자루마다 1송이씩 꽃이 피는 새삼이 흔하다.
새삼의 씨를 따서 말린 것을 토사자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 및 강정제로 쓰기도 하는데 성질은 평하고 맛은 맵고 달며 독은 없다.
새삼의 효능으로는 신장을 보하여 황달이나 장염에도 사용하고, 허리, 무릎의 통증개선과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다.
줄기를 걷어서 효소를 내고, 씨앗은 구증구포를 해서 물로 끓여 먹으면 소갈병과 갈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가루를 내어서 먹거나 소주에 주침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 새삼
★ 실새삼
★ 실새삼 담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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