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 살고 있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봐도 부족함을 날마다 느끼며 산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도 생각처럼 다 잘 해내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차 상처를 주거나 뒤돌아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혜민 스님의 책에서 생활속의 잠언을 통해 공감을 얻게 된다.
그는 하버드대학에서 석사와 프리스턴대학에서 박사과정의 종교학을 공부하면서 출가하였고, 마음치유학교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사랑을 받으면서 차세대 리더로서 영향력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마음 새기기
- 서운하고, 울적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보통 사람들은 생각들에 휘둘린다. 생각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화를 내거나 남 탓을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우리와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볼 것을 권하면서 마음공부를 시킨다. “우리는 달나라까지 로켓을 보내지만 가장 가까운 내 마음의 모습에는 까막눈”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저자의 경험담과 거기서 얻은 깨달음의 짧은 경구로 이뤄져 있다. 성공했지만 워커홀릭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친구와 어릴적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마음의 근원을 찾고, 미운 마음이 쌓여 힘들다는 친구에게 내면의 소리를 밖으로 꺼내보라고도 한다. 자꾸 우울한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 저자는 그 느낌의 제공자인 ‘생각’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 서운한 감정 : 이 감정은 애매한 뉘앙스를 갖고 있어 상대에게 표현을 잘 하지 않으나 안좋은 인관관계로 나가는 초기경보이다. 서운함은 기대심리를 갖거나 차별대우, 오해, 무관심 등에서 비롯되는데 평상시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 병이 없어 오래 사는것이 아니라, 병이 있어도 잘 관리해가면 오래 살 수 있다. '오랫동안 같이 했으니까 표현을 안해도 그냥 다 알겠지 하면 그냥 다 모릅니다. 진리는 찾는것이 아니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드러나는 것이다. 마음거울에 질투, 미움, 탐욕 등이 잠시 영상으로 비칠 수 있어도 거울자체에는 물들지 않는다. 텅비어야 하늘의 깊이를 알 수 있다(창공과 구름). 진정한 자유는 내 생각으로 부터의 자유이다. 마음이 쉴때면 문득 달 떠오르고 바람 불어 오니, 이 세상 반드시 고해는 아니네(채근담)
- 깨달음은 완성이 아니고 시작이다. 깨우친 바를 실천하는 것이 끝이다.
- 밖이 어둡고 추울 때 따뜻한 방안에 들어오면 아늑하게 느껴진다. 세상이 시끄럽고 힘들면 내면으로 돌아와 마음공부를 한다. 지금 힘든 일들은 나를 공부시키려고 하늘이 기회를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열심히 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얻으려고 하지만, 그분께서 잠시도 사랑하지 않으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내려놓기 :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으려고 애를 쓸수록 생각이 더 나고, 더 집착하게 된다. 진정 힘든 것은 과거의 기억 자체가 아니고, 그 기억에 붙어있는 아쉬움, 실망감, 좌절 같은 어려운 감정들 이다. 따라서 내려놓기 위해서는 그 감정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락하는 것이다. 그러면 언젠가 마음이 조용해진 상태가 되고 그 감정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말씀과 지혜 > 좋은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인의 순교적 삶은 무엇인가 (0) | 2021.08.23 |
---|---|
첫 마음을 아주 나중까지 (0) | 2021.03.17 |
그리스인 조르바 (0) | 2016.01.26 |
법정 스님이 남긴 말과 글 (0) | 2010.03.21 |
친구야! 묵은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0) | 200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