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 227

하늘과 통하는 정상이 광활한 무등산

하늘과 소통하는 천제단처럼 정상이 광활한 산, 무등산. 지난번에는 증심사 쪽에서 야산 산보하듯 탐방했고, 이번에는 수만리탐방지원세터에서 출발하여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를 거쳐 목교, 중봉, 중머리재, 용추폭포 갈림길을 거쳐 너와나목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군사적 요지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부지에 군부대가 있고, 방송시설이 많이 있다.

민주지산의 야생화

소백산맥의 중앙에 위치한 높이1,241.7m의 민주지산을 다시 찾았다. 지난 번에는 물한계곡-정상-석기봉-삼도봉 코스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최단거리로 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를 이용하였다. 거리는 3.3km, 왕복 3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용화천 계곡의 물소리와 각종 야생화를 감상하며 오르는 산행길은 임도와 돌계단, 데크가 적당히 조합되어 있고, 경사도가 아주 급하지 않아 어렵지 않은 길이다. 산행길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아는체 하느라 힘든 것도 잊는다. 수국, 박쥐나물, 물레나물, 일월비비추, 양지꽃, 다래꽃, 기린초, 곰딸기, 곰취, 바위채송화, 큰꿩의다리, 동자꽃, 나리꽃...

수피가 예쁜 노각나무

7월초에 곡성 동악산 산행 중 계곡 등산길에 하얗게 떨어진 꽃잎의 주인공을 찾아보니 노각나무였다. 노각나무는 차나무과이며 학명(Stewartia koreana)을 보아도 한국의 고유식물로 주로 남부지방에 자라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잎 뒷면에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수피가 비단 같이 아름답고 무늬가 고와 비단나무,금수목으로 불릴 정도로 훌륭한 관상 수로 손꼽히고 있다. 배롱나무, 모과나무의 수피가 우사하다. 열매는 오각형에 삭과이며 생장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꽃은 봄꽃들이 지고 난 다음 초여름 6-7월에 하얀꽃이 잎사이를 헤집고 가운데 노란 꽃술을 달고 피고 꽃 봉우리가 씨방만 남겨 놓고 통 채로 떨어진다. 그래서 여름 동백이라고도 한다. 노각나무는 스님들이 차로 이..

하늘정원이 있는 곡성 동악산

장마철에는 물소리 우렁찬 계곡이 제일이다. 일요일 짬산행지로 전남 곡성에 위치한 동악산을 정했다. 이곳은 계곡물이 풍부하고 아직은 물놀이 하는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도림사앞 주차장에 주차... 폭염이 있는 일요일인지라 오토캠핑장부터 차량들이 붐빈다. 소나기 예보에도 불구하고 매미들은 떼창으로 장마종료 선언을 하고, 변이 코로나가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아이들과 사람들은 보복함성으로 폭포소리에 화답하는 분위기다. 배넘이재 코스에는 정자와 수국등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트래킹코스로 다시 와보고 싶다. ☆ 2021년 7월 11일(일요일) ☆ 도림사-신선바위-정상-배넘어재-하늘정원-도림사 ☆ 거리 : 약 7.5km, 4시간 소요

사람주나무와 고리봉

2021. 7.10 남원시 대강면 약수정사를 들머리로 하는 고리봉(해발 708.1m) 산행을 다녀왔다. 장마기간 중이라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비를 피해 무사히 완주하였다. 섬진강의 굽이치는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고, 작년도 홍수피해를 입었던 금지평야도 평화로운 모습이다. 고리봉은 암릉으로 북으로 삿갓봉과 문덕봉으로 이어지고,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으로 동악산, 최악산, 시루봉으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다. 도중에 얼마되지 않은 과거의 산불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그런 이유에서 인지 고사리 군락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산행로 헬기장 주변에서는 사람주나무가 눈에 띄었다. 사람주나무는 6월에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고 단풍이 곱게 드는 나무란다. 가지를 꺽으면 젖같은 흰즙이 나오고, ..

계곡과 능선이 모두 좋은 덕유산

리조트 쪽에서 곤도라를 이용하여 산능선을 보거나 구천동 쪽에서 계곡을 따라 산책만 자주 하였는데 이번에는 계곡을 따라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 설천봉을 함께 맛보는 코스를 정하고 정보를 수집.... 구천동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리조트 쪽으로 하산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다시 구천동으로 돌아왔다. 계곡은 본격 휴가철을 맞이하기 위하여 청소가 진행중 이었고 유난히 일찍 찾아온 장맛비로 시원한 물소리로 철철 넘쳤다. 기존 백련사 가는길괴 나란히 계곡을 따라 별도로 어사길이 잘 정비되어 산행길이 가볍다. 중턱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아늑하고 고요한 사찰이었다. 향적봉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온갖 야생 식물들이 꽃을 피우며 호기심을 유발하고 언제나 처럼 탁트인 설천봉 정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늘 다른 감동을 준다

산야초 박새

민주지산과 덕유산 정상 산행시 군락을 이루는 모습을 보았다. 박새는 높은 산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크고 거칠며, 굵은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 줄기는 높이 100-150cm로 곧추선다. 잎은 길이 20-30cm, 폭 10-15cm인 넓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게 촘촘히 달리며, 밑이 줄기를 감싼다. 잎몸에는 세로로 난 주름이 많다. 꽃은 노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6-8월에 피고, 줄기 끝에 원추형 겹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의 지름은 1.5-2.5cm이다. 꽃차례 길이는 30-60cm이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은 6개로 화피 길이의 절반쯤이다. 암술은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열매는 삭과로, 난상 타원형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러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독성이 있으며 약재로 ..

석녀의 유혹, 백당나무꽃

장안산 산행중에 만난 꽃이 수국을 닮아 알아보니 백당나무란다. 검색한 내용이 의미 있어 출처를 밝히고 요약해서 올려본다. 백당나무는 낮은 곳은 물론 높은 산까지 추위에 잘 적응하여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나무다. 적응력이 높지만 그래도 계곡의 입구나 숲의 가장자리 등 약간 축축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늦봄이나 초여름에 피는 꽃은 화려하진 않아도 꽃이 피어 있는 모양새가 특별하여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지 끝마다 황록색의 자잘한 진짜 꽃 수십 개를 가운데에다 동그랗게 모아 두고, 가장자리에 큰 동전만 한 새하얀 가짜 꽃이 흰 나비가 날개로 감싸듯 에워싸고 있다. 달리 보면 흰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둔 모습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접시꽃나무’라고 부른다..

고광나무

장안산 - 영취산 무룡고개 등산로 초입에서 본 고광나무. 낙엽활엽 관목, 잎은 달걀꼴 마주나기, 꽃은 향기가 좋고 6-7월에 백색 총상꽃차례. 광선을 요하는 양수이지만 다소그늘진 곳에 자람(독립수 또는 큰나무의 하목으로 복층미), 건조한 곳은 좋아 하지 않는다. 7-8월 삽목. 정원수 활용. 꽃은 강장제, 이뇨제 , 덜익은 열매와 뿌리는 치질